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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0 암호이야기
- 2009.05.28 크레이지 아이디어
- 2009.05.23 세계 명화 비밀
- 2009.05.19 역전의 리더 검은 오바마
- 2009.05.04 바람의 화원
- 2009.04.17 내 이름은 빨강
- 2009.04.11 모방범
- 2009.04.11 월간 조선,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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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것을 찾다가 선택한 책이다. 해리포터로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에 그리고 마지막 시리즈에 책 속에서 언급되는 책이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화책으로 얇기에 한 번 접해보았다. 예전에 일본 작가가 쓴 어른을 위한 잔혹 동화랑 약간은 느낌이 비슷했지만 그것만큼 잔인하거나 하진 않고 아이들이 읽을 만하지만 다소 어른을 위한 느낌이었다. 안에 몇 가지 안 되는 내용이지만 나름 교훈을 담고 있었으며 덤블도어의 해설로 각 이야기들에 부연 설명이 있다.
마법으로도 모든 게 다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인간의 깊숙한 내면의 진실의 소리와 성실한 자세가 더욱 중요한 덕목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듯 하다.
그냥 시간 나면 한 번 쯤 읽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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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어릴 때 많은 이들이 나만의 암호라던지 기호 같은 걸 만들어 보거나 그런 시도나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어릴 때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 보려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넘 복잡해 지면서 나 자신의 암호를 나도 기억하기 힘들어서 포기해버렸던 기억이 있다. ^^;;
아무튼 이 책은 고대 언어를 해독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근현대사에서 특히 전쟁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암호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마타하리부터 현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다빈치코드를 비롯한 고대사까지 다양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로제타석의 풀이 같은 것은 간단하게나마 그 과정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1차 대전과 2차 대전 과정에 일본의 암호와 독일의 암호 그리고 연합군의 해독 과정에 의한 승리까지 잼있는 내용이 많았다.
각 장의 시작에는 그 장의 내용과 관련된 비교적 쉬운 문제가 있고 각 장의 끝에 풀이가 실려 있어 한 번 도전해 봄 직 하다.... ㅋㅋㅋ
사실 복잡한 암호를 내가 직접 푸는 것은 욕심일테고 가볍게 암호에 관련된 재밌는 일화들이라고 보면 되고 그만큼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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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크레이지 아이디어이다....
저자의 약력은 책 표지가 없어서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물리학자인 것 같다... 빛보다 빠른 입자인 타키온 지지자인 저자는 9가지 사회 과학 분야의 논쟁에 대해서 각 주장의 근거와 신뢰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논문과 통계에 근거를 두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그 타당성을 살펴 보고 이런 논쟁에 있어서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 주고자 한다.
특별히 총기에 대한 것 빼고는 흥미로웠으며 석유와 석탄이 화석 연료가 아니라는 것과 햇빛이 몸에 이로운 점 등은 특히 관심이 갔다. 타키온이나 빅뱅에 대한 논란은 다소 어려웠으며 시간 여행도 약간 어려웠으나 잼있었으며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도 괜찮았다.
아무튼 타키온(타디온, 룩손)같은 개념과 hormesis같은 개념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평소 의사로서 과학과 같은 분야는 늘 관심이 가는 분야지만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통계적인 오류도 사실 여러 논문에서 많을 것이며 나도 논문을 쓰면서 통계가 가장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조금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실들을 접하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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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이라는 책을 본 뒤로 생각의 나무 출판사의 세계의 교양 시리즈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교양이라는 게 다양하지만 사실 보고 배울려면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쉽고 그림이 많은 이런 가벼운 교양서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의 나무 교양 시리즈는 유명한 교양서들을 번역해서 내놓기도 하는데 아마 다소 쉬운 책들을 번역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금난새 같은 경우처럼 새로이 책을 쓰기도 하는 것 같고....
아무튼 이 책은 8개의 유명한 미술 작품과 그 작가와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내용으로 한다.
그 작품들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고흐의 해바라기,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마네의 올랭피아,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 폴록의 가을의 리듬
이다.
뭐 내가 알던 작품도 있고 모르던 작품도 있지만 그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그에 영향을 받았던 다른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접근해서 미술에 무지한 나에게 많은 지식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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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바마에 관한 책이다. 비교적 얇다.
벌써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었건만 이 책은 아직 대선 직전에 나온 거라서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고만 나온다.
뭐 어찌됐건 오바마에 관해서 아는 게 별루 없는 나에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일단 중요한 건 오바마가 중도 노선을 잘 지켰다는 것이다.
나도 살아가면서 여러 선택의 길이나 갈등의 순간을 겪고 고민하고 후회하고....
그런데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게 중도의 길을 찾고 갈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한다.
다시 한 번 그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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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로 바람의 화원이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었다. 하지만 난 보지 않았다. 뭐 tv에 붙어있지는 않는 스타일이라서.... ㅡ.ㅡ;; 그리고 미인도라는 영화도 그 즈음 개봉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별 관심없는 영화였다. 어차피 노출을 미끼로 한 영화 같기에...
그런데 서점에서 이 책을 대충 펼쳐보니 익숙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이 대거 실려있었다. 뭐 아직도 어린아이의 치기가 남아서인지 그림 많은 책은 (일명 그림책) 왠지 읽고 싶어진다.... ^^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역시나 단골인 영주 도립 도서관에서 냉큼 대여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뭐 그리 부담되는 양은 아니지만 신생아를 둔 관계로 다소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아무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처럼 남장여인의 컨셉은 같고...앗 이건 스포일러성이다.. 그래서 암호처리하공.....
우선 천연화보로 크게 실려 있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단원과 혜원의 그림을 서로 비교하며 스토리를 짜서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으며 그 전에 그냥 대충 봤던 그림들을 이야기 중에 자세한 해석과 더불어 보면서 그림을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씨름과 쌍검대무에서는 다빈치 코드처럼 암호 풀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는 두 천재화가의 그림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감정의 흐름을 가지고 도화서라는 획일화된 양식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억압받으면서 생기는 갈등들을 그리고 있으며 정향이라는 여인과 정조 임금까지 그 인간 관계 속에 얽혀 들어간다. 또한 10년 전의 두 화인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푸는 스릴러의 구조까지 안고 있다. 어진화사라든지 다소 생소한 낱말도 등장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 하지만 한가지 언급할 것은 읽으면서 최근에 읽은 내 이름은 빨강 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 일단 책의 표지가 비슷하게도 빨간 색이다. ㅋㅋ
그리고 주요 소재 중 하나가 그림이라는 점, 그리고 임금이 연관이 되어 있으며 국가적인 그림 기관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하나 중요한 건 둘 다 그 국가적인 기관의 기존의 보수적이고 형식적인 화풍을 개혁하려는 점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이다. 둘 다 읽어보길 권하는 바이다....
끝으로 마음에 들었던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그림이 그리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리움이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은 사건을 희석시키고, 진실을 풍화시켰다.
기록된 거짓이 기록되지 않은 진실을 지워버린다면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그 기억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겠고, 어딘가를 가야 한다면 그 기억의 끝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했다.
낙엽처럼 바스라질 것 같은 피곤함
농현
화원은 그림을 그릴 뿐이지만 시간은 그림을 완성시켰다.
화원이 그리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아니올지요. 그림 속에 그려진 것은 화원이 본 것이 아니라 대상의 형태를 빌어 표현된 화원 자신의 꿈과 욕망과 희노애락일 것입니다.
가지 끝에서 오래오래 농익은 과일 한 알이 떨어지듯, 윤복은 홍도의 가슴 위로 툭 떨어졌다. 오래오래 열매를 기다리던 땅은 그 무게를 아프게 느꼈다.
널 내 곁에 잡아두는 건 나를 위한 일이지만, 널 이곳에서 떠나보내는 것이 진정 널 위한 일이란 걸 알겠다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기다린다고 빨리 가지 않으며,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것이 시간이니까.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은 사물의 실체가 아니라 화인의 눈을 통해 비치는 상을 그리는 것일 뿐이니 그 또한 그림자가 아닙니까?
화인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사람이다. 비치는 상이 아니라 그 실체를 말이다.
실체를 그릴 수 있는 화인은 없습니다. 단지 눈으로 보고, 마음에 비친 상을 종이에 옮길 뿐이지요. 화인의 눈을 통과하는 순간, 실체는 그리고자 하는 화인의 욕망에 투영된 그림자가 될 뿐입니다. 그러니 화인이 아무리 있는 그대로를 그리려 해도 그것은 이미 실체가 아닙니다.
화인이 그리는 것은 실재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식된 대상일 뿐입니다.
왜곡된 형상 또한 실체의 한 변형입니다. 그러므로 왜곡된 형상을 쫓으면 실체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을 직시하는 것은 정의로울지 모르지만 늘 옳은 것은 아니었다.
알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알아버린다면 아름다움도 가뭇없이 사라져버릴 테니까요. 인간은 늘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뛰어오르려 하고 건널 수 없는 강에 몸을 던지려 하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곳에 손이 닿고, 그 강을 건너고, 그것을 가진다면 가슴 속에 들끓던 불덩이는 곧 재가 되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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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훈련소에서 처음 접했다. 같은 동기가 들고 들어온 걸 빌려서 약간 봤는데 사실 첨에 표지만 보고는 야한 책인 줄 알았다는...ㅡ.ㅡ;;
이번에 도서관에서 드디어 빌려서 봤다. ㅋㅋㅋ
오르한 파묵은 생소하다. 터키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16세기를 배경으로 세밀화가들 사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로 이어가는 내용이다. 전개방식이 독특한 게, 시간이 흐르면서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화자로 등장해서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인데 심지어 무생물(예를 들어 빨강, 죽음, 그림) 들까지 화자의 하나로 등장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희생자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그런식으로 한 챕터씩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첨엔 다소 당황했고 이야기의 전체적인 진행을 파악하는데 힘들었다. 특히 배경이 터키라는 (당시에는 오스만 투르크지만) 것 때문에 용어나 배경이 다소 파악이 어려웠다. 아무튼 살인 사건만이 아니라 주인공인 카라와 세큐레의 러브스토리도 하나의 큰 줄기이며 그 와중에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밀화가라는 특수 집단의 이야기여서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역사추리물 구조이지만 동서양의 경계에 있는 이스탄불의 시대적 배경과 그 속에서 그 사회적 중요성이 떨어지면서 겪는 세밀화가들의 갈등과 대립을 보여주면서 현대 터키의 사회문화적 이슈를 다뤘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볼만한 책이었다.
인터넷에서 세밀화들을 다소 찾아볼 수 있었다.
휘스레브와 쉬린의 이야기를 비흐자드가 그린 것이 책에서 중요하게 인용된다...
비흐자드는 실제로 존재했던 유명한 세밀화가였다...
세밀화는 평면적이고 단면적으로 건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리에 상관없이 사람을 크게 그린다. 비록 개가 더 가까이 있어도 개는 작게 그린다. 그리고 술탄은 크게 그린다. 이렇듯 종교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것을 크게 그리는 것을 불순한 행동으로 보아서 특이한 그림 양식을 보인다.
참고로 용어들
술탄 : 일종의 군주, 왕
칼리프 : 종교적 지도자
샤 : 왕 중의 왕, 아마 왕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 같고 여기서 체스라는 말이 나왔다네요
파샤 : 무관정도로 쓰이는 듯
이맘 : 크고 작은 종교 단체의 지도자
등등
사실 중동 지방의 정치적인 사회적인 구조와 역사를 잘 몰라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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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름 인기가 있길래 도서관에서 빌려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아직 우리 공주가 태어나기 전이라 시간도 있어서 열심히 읽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력에 솔직히 감탄했다는 게 나의 첫 감상이다. 아무튼 범인들과 그들을 추적하는 사람들 그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묘사한 부분들이 섬세하고 치밀하였다.
일반적인 추리물들과는 전개가 다르고 마무리도 어쩌면 통쾌하지는 않았지만 (억울하게 죽은 우직한 친구가 ....) 3권에 만만치 않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기 쉽지 않았던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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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날짜가 다 되어 가는데 애 보기에 바빠서 다 읽어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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